제목 |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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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설영규 | 작성일 | 21-11-10 00:00 | 조회수 | 1,502회 |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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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보경 문산종합사회복지관장직원이 행복해야 훌륭한 복지 서비스 할 수 있어 추후 개성공단에도 스마트복지센터 운영도 계획 ‘사람 좋아 보인다’는 말처럼 사 마치 봄 햇살처럼 가을 햇볕이 따사롭던 날, 문산 종합사회복지관 이보경 관장을 찾았다. 몇 해 동안 파주지역에서 생각지 못한 작은 마을들의 음악회나 나눔 행사 등에서 늘 ‘사람 좋은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던 그녀, 11월 1일 취임한 이보경 관장이 봄 햇살 같은 미소로 꽃 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녀가 파묻힌 관장실의 꽃들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조금은 장난 섞인 인사를 건네는 본지 관계자에게 그녀의 위트는 벗어나지 않고 “그러게 말이에요. 인기가 장난 아니네요” 받아치는 그녀의 센스는 상대나 조직원들을 편안하게 하는 보이지 않은 기본기다. 몇 년 전 부장의 직분이었던 그녀를 행사장에서 만나 물은 적이 있었다. “부장님은 늘 웃으면서도 눈은 행사의 흐름에서 떼지를 않으시네요?” 그녀의 대답은 “당연하죠.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잖아요” 그 대답에서 순간적인 반성을 한 적이 있었다. “전 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직원이 행복해야 그 바이러스로 훌륭한 복지 서비스를 할 수 있잖아요.” 그 한마디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던 적이 있는 그녀가 본인은 실행형 복지사라 사실 관장이라는 직분은 좀 안 맞기도 하다? 라는 겸손한 말을 하는데 준비된 기관장이라는 표현이 떠 올랐다. 취임 바로 전만 해도 접경지역인 파주의 특성으로 복지 서비스의 체감온도 폭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DMZ인 해마루촌에서 가을 힐링 음악회를 열어 마을의 실향민들을 초대한 사할린동포들과 마음 토닥임의 현장에서 자식의 입장이 되어있던 실행형 복지사의 자리에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이보경 관장과의 일문일답. ▲파주에서 거주하시는 분들께 복지관의 주체를 정확하게 소개 좀 해 주세요. 사회복지법인 해피월드복지재단이며 거룩한 빛 광성교회에서 출자하여 만든 법인입니다. ▲앞서 선임 관장이었던 정시몬 관장님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어떤 분이셨나요? 정시몬 관장님은 법인으로 귀속해서 사무총장으로 더 큰 복지사업 환경을 만들어 줄 겁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관장님과 호흡도 너무 좋았고 직원들에게는 너무 따뜻한 분이셔서 직원들에게 칭찬으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시는 분으로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분입니다. ▲원래 파주분은 아니셨던 거 같은데 파주에는 어떻게 정착하시게 되었고 파주 어떤가요? 2011년 3월 파주 노인 복지관에 입사하면서 파주에 정착하게 되었고 2017년부터 법인의 발령으로 문산사회복지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남부와 북부의 복지온도차가 꽤 높은 편입니다.남부는 운정, 교하, 북부는 적성, 파평, 동부는 법원, 광탄으로 나눠 있는데 권역별 이동복지가 필수인 도시입니다. 복지관에서는 접경지역의 미래 스마트 복지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계획하는 스마트 복지사업을 조금 풀어 주신다면요? DMZ 지역의 해마루촌, 통일촌, 대성동의 고립지역들의 찾아가는 이동복지서비스를 확대하며 더 연구하고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시작해 추후 통일을 준비하는 복지관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그래서 추후엔 개성공단에도 스마트복지센터 운영까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복지사라는 말이 좀 어울리기도 한데?(웃음) 경영을 전공하고 경영회계를 하던 1999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분과의 통화에서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복지관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23년의 복지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천직인 듯 합니다. 저는 워낙 유쾌한 성격이고 제 안에는 미움 유전자가 없는 거 같아요. 금새 화났던 일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일종의 선택적 기억장애가 있어서 미움이 오래가질 못해요.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세요? 그리고 가족들은 엄마가 하시는 일에 어떠신가요? 남편과 아들, 딸입니다. 아마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들은 올해 결혼을 했고, 딸도 아직인데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죠.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의 3대 관장이신데 앞으로의 소신을 여쭤봐도? 저는 제 선임인 정시몬 관장께서 그러셨듯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어요. 직원들이 행복해야 그 바이러스로 행복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복지관장으로 행복한 복지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좀 엉뚱한 질문인데 관장이 정말 하기 싫었다고 하셨었잖아요? 이유를 여쭤봐도… 저는 실행형 사람이라 실무자의 자리가 좋았고 만나면서의 직접 복지서비스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임 관장님과의 호흡이 제가 실무자로서의 실행형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이라는 자리는 왠지 실무보다는 경영의 자리이다 보니 마음 약한 제 성격에서 부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섰지요.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복지사들이 행복 바이러스로 복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애쓸 것입니다. 접경지역 파주의 권역별 이동복지서비스도 꾸준한 진행으로 저희 복지관이 통일을 준비하는 스마트 복지를 운영하게 되도록 파주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파주민보-박미주 칼럼리스트 ‘준비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산 종합사회복지관의 이보경 관장의 실행형 가치관이 빛나는 미소는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들의 귀감으로 남을 것이며, 접경지역에서 필요한 맞춤형 계획은 머지않을 개성공단에서의 스마트 복지센터 운영이 기대된다.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로 시작된 그녀의 복지관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일이라는 게 따로 있겠는가? 사회적인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과연 그 일이 필요한 일인가의 가치가 빛나는 ‘실행형 삶’으로 녹여내는 이보경 관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 담아 본다. 이보경 관장의 미소에서 만난 파주의 오늘 가을 햇살은 마치 사람 좋아 보이는 봄볕을 닮았다. |
제목 |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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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설영규 |
작성일 | 21-11-10 00:00 |
조회수 | 1,50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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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보경 문산종합사회복지관장직원이 행복해야 훌륭한 복지 서비스 할 수 있어 추후 개성공단에도 스마트복지센터 운영도 계획 ‘사람 좋아 보인다’는 말처럼 사 마치 봄 햇살처럼 가을 햇볕이 따사롭던 날, 문산 종합사회복지관 이보경 관장을 찾았다. 몇 해 동안 파주지역에서 생각지 못한 작은 마을들의 음악회나 나눔 행사 등에서 늘 ‘사람 좋은 해맑은 웃음’을 잃지 않던 그녀, 11월 1일 취임한 이보경 관장이 봄 햇살 같은 미소로 꽃 속에 파묻혀 있었다. 그녀가 파묻힌 관장실의 꽃들을 보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조금은 장난 섞인 인사를 건네는 본지 관계자에게 그녀의 위트는 벗어나지 않고 “그러게 말이에요. 인기가 장난 아니네요” 받아치는 그녀의 센스는 상대나 조직원들을 편안하게 하는 보이지 않은 기본기다. 몇 년 전 부장의 직분이었던 그녀를 행사장에서 만나 물은 적이 있었다. “부장님은 늘 웃으면서도 눈은 행사의 흐름에서 떼지를 않으시네요?” 그녀의 대답은 “당연하죠. 어디서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직원들이 행복하지 않잖아요” 그 대답에서 순간적인 반성을 한 적이 있었다. “전 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직원이 행복해야 그 바이러스로 훌륭한 복지 서비스를 할 수 있잖아요.” 그 한마디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던 적이 있는 그녀가 본인은 실행형 복지사라 사실 관장이라는 직분은 좀 안 맞기도 하다? 라는 겸손한 말을 하는데 준비된 기관장이라는 표현이 떠 올랐다. 취임 바로 전만 해도 접경지역인 파주의 특성으로 복지 서비스의 체감온도 폭이 높은 점을 고려하여 DMZ인 해마루촌에서 가을 힐링 음악회를 열어 마을의 실향민들을 초대한 사할린동포들과 마음 토닥임의 현장에서 자식의 입장이 되어있던 실행형 복지사의 자리에 있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는 이보경 관장과의 일문일답. ▲파주에서 거주하시는 분들께 복지관의 주체를 정확하게 소개 좀 해 주세요. 사회복지법인 해피월드복지재단이며 거룩한 빛 광성교회에서 출자하여 만든 법인입니다. ▲앞서 선임 관장이었던 정시몬 관장님의 행보는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어떤 분이셨나요? 정시몬 관장님은 법인으로 귀속해서 사무총장으로 더 큰 복지사업 환경을 만들어 줄 겁니다.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관장님과 호흡도 너무 좋았고 직원들에게는 너무 따뜻한 분이셔서 직원들에게 칭찬으로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주시는 분으로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분입니다. ▲원래 파주분은 아니셨던 거 같은데 파주에는 어떻게 정착하시게 되었고 파주 어떤가요? 2011년 3월 파주 노인 복지관에 입사하면서 파주에 정착하게 되었고 2017년부터 법인의 발령으로 문산사회복지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접경지역인 파주에서 남부와 북부의 복지온도차가 꽤 높은 편입니다.남부는 운정, 교하, 북부는 적성, 파평, 동부는 법원, 광탄으로 나눠 있는데 권역별 이동복지가 필수인 도시입니다. 복지관에서는 접경지역의 미래 스마트 복지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계획하는 스마트 복지사업을 조금 풀어 주신다면요? DMZ 지역의 해마루촌, 통일촌, 대성동의 고립지역들의 찾아가는 이동복지서비스를 확대하며 더 연구하고 문화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시작해 추후 통일을 준비하는 복지관으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합니다. 그래서 추후엔 개성공단에도 스마트복지센터 운영까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복지사라는 말이 좀 어울리기도 한데?(웃음) 경영을 전공하고 경영회계를 하던 1999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던 분과의 통화에서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 "기회가 되면 복지관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지금까지 23년의 복지사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천직인 듯 합니다. 저는 워낙 유쾌한 성격이고 제 안에는 미움 유전자가 없는 거 같아요. 금새 화났던 일도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일종의 선택적 기억장애가 있어서 미움이 오래가질 못해요.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세요? 그리고 가족들은 엄마가 하시는 일에 어떠신가요? 남편과 아들, 딸입니다. 아마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었다면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들은 올해 결혼을 했고, 딸도 아직인데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큰 힘이죠. ▲문산종합사회복지관의 3대 관장이신데 앞으로의 소신을 여쭤봐도? 저는 제 선임인 정시몬 관장께서 그러셨듯 직원들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어요. 직원들이 행복해야 그 바이러스로 행복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성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는 복지관장으로 행복한 복지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좀 엉뚱한 질문인데 관장이 정말 하기 싫었다고 하셨었잖아요? 이유를 여쭤봐도… 저는 실행형 사람이라 실무자의 자리가 좋았고 만나면서의 직접 복지서비스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임 관장님과의 호흡이 제가 실무자로서의 실행형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이라는 자리는 왠지 실무보다는 경영의 자리이다 보니 마음 약한 제 성격에서 부족하고 어려울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섰지요.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복지사들이 행복 바이러스로 복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애쓸 것입니다. 접경지역 파주의 권역별 이동복지서비스도 꾸준한 진행으로 저희 복지관이 통일을 준비하는 스마트 복지를 운영하게 되도록 파주시민들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파주민보-박미주 칼럼리스트 ‘준비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산 종합사회복지관의 이보경 관장의 실행형 가치관이 빛나는 미소는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들의 귀감으로 남을 것이며, 접경지역에서 필요한 맞춤형 계획은 머지않을 개성공단에서의 스마트 복지센터 운영이 기대된다. “복지관에 가면 좋은 일 할 수 있어요?”로 시작된 그녀의 복지관장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은 일이라는 게 따로 있겠는가? 사회적인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과연 그 일이 필요한 일인가의 가치가 빛나는 ‘실행형 삶’으로 녹여내는 이보경 관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 담아 본다. 이보경 관장의 미소에서 만난 파주의 오늘 가을 햇살은 마치 사람 좋아 보이는 봄볕을 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