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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서는 10월 27일부터 우울예방프로그램인 ‘그림책 테라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 삶의 지혜와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다양한 원예·공예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12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전문강사인 김윤명선생님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여우 비빔밥’이라는 그림책을 읽고, 내 주변의 이웃과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동화책을 어색해 하셨던 어르신들이 오늘은 어떤 동화책일지 기대하시는 모습이었고, 귀로는 강사님께서 읽어주시는 책 내용을 들으시고, 눈으로는 동화책의 그림을 꼼꼼히 보셨습니다.

나무 뒤에 숨은 여우 그림을 보시고는 “어우~ 소나무 멋있다~” 라고도 하셨고, 비빔밥 그림을 보시고는 “맛있겠다”, “나도 한 숟가락 떠 먹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등 동화책 읽는 시간을 흥미로워하셨습니다.독후활동으로는 타일을 이용해 티 코스터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시멘트 가루를 물로 개어 반죽을 만들고, 원목 티 코스터에 부어 배경을 만든 뒤, 알록달록한 타일 조각들을 이용해 멋진 티 코스터를 만드셨습니다. 타일 조각을 이리저리 대보고, 자리를 잡아 붙이시는 모습이 수험생 못지않으셨습니다.

활동의 마무리로 각자의 독서록에 오늘 만든 티 코스터를 이용해 누구와 차를 마시고 싶은지 적어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망설이셨던 어르신들이 오늘은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레 쓰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노인맞춤돌봄 우울예방프로그램은 다음 주에도 계속 됩니다~